사랑가는 판소리 〈춘향가〉 중 한 대목이다. 춘향가의 구성은 춘향과 몽룡의 만남, 춘향과 몽룡의 사랑의 언약과 이별, 신임사또 부임과 춘향의 고통, 몽룡의 과거급제와 남원행, 신임사또의 생일잔치와 어사출도로 크게 구분되는데, ‘사랑가’ 대목은 판소리 〈춘향가〉의 가장 중요한 주제이다.
사랑가는 두 사람의 사랑이 점점 깊어 가는 과정을 부르는데, 그 구성은 두 사람이 문답하는 식으로 되어 있다. 사설은 사랑에 얽힌 글자 풀이와 사랑에 얽힌 고사를 인용한 것이 많으며 서로 업고 노는 대목, 맛있는 음식을 권하는 대목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짜여 있다.
판소리 춘향가는 남원 퇴기 월매의 딸 성춘향과 남원 부사의 아들 이몽룡의 신분을 뛰어 넘은 사랑노래다.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이리 오너라 업고 놀자.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사랑이로구나 내 사랑이야.
이이이이 내 사랑이로다. 아매도 내 사랑아.
니가 무엇을 먹으랴느냐. 니가 무엇을 먹으랴느냐.
둥글둥글 수박 웃봉지 떼뜨리고 강릉 백청을 따르르르 부워
씨랑 발라버리고 붉은 점 움푹 떠 반간진수(半間眞水)로 먹으랴느냐.
아니, 그것도 나는 싫소.
그러면 무엇을 먹으랴느냐 니가 무엇을 먹으랴느냐
당동이지루지허니 외, 가지 당참외 먹으랴느냐?
아니, 그것도 나는 싫소
그러면 니 무엇을 먹으랴느냐? 니가 무엇을 먹으랴느냐?
앵도를 주랴 포도를 주랴 귤병사탕에 혜화당(醯化糖)을 주랴
아니, 그것도 나는 싫어.
그러면 니 무엇을 먹을래?
시금털털 개살구, 작은 이도령 서는 데 먹으랴느냐.
아니, 그것도 나는 싫소.
저리 가거라 뒤태를 보자.
이만큼 오너라 앞태를 보자.
아장아장 걸어라 걷는 태를 보자.
빵긋 웃어라 입속을 보자. 아매도 내 사랑아.